첫 아이와 만나던 우리 가족의 유일한 발 아방이
조흥래-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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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아반테 HD
차량연식 : 2009(?)
차량상태 :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하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여기 저기 찍힘과 ABS고장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습니다.
내용
저는 인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있습니다. 아내 학교가 서울 강동구에 있어서 연예 때부터 하루 왕복 4시간의 장거리 아닌 장거리 연애를 했네요. 결혼을 하고 충주에 계신 장모님이 첫 아이를 맡아서 한동안 키워주셨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에 버스를 타고 충주에 갔다가 일요일 늦은 시간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 강동구에 있는 집으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기 안스러우셨는지 장모님이 타시던 빨강색 프라이드를 차가 없는 우리에게 빌려주셨습니다. 파워핸들(지금은 이름도 생소하지만)도 안되던 프라이드가 고속도로에서 연기를 뿜으며 멈춰버렸을 때...... 대학 때부터 열심히 모았던 제 통장에 있던 비상금을 탈탈 털어 샀던 아반테(우리 가족은 '아방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가족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이제는 여기 저기 이상 신호를 보이네요.
한 3년전부터 ABS 이상을 알리는 등이 들어오더니(실제로 작동하지 않아 브레이크가 밀려 가벼운 접촉사고도...... ㅜ.ㅜ) 이제는 에어컨도 되지 않습니다. 고치러 갔더니 여기 저기가 살아 구멍이 났으면 돈도 돈이지만 원인을 못찾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
늙고 여기 저기 찍히고 까졌지만 그 옛날부터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 주었던 우리 가족의 첫 차 아방이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